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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환상 / 2-4. 투자는 타이밍에 하는 것이 아니다.|주식투자 AI분석

작가_Writer/AI로 AI에 투자하라

by Dawn_Kang 2025. 12. 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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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타이밍의 환상

2-1에서 인간의 뇌가 왜 투자에 취약한지 보았다. 2-2에서 변동성이 왜 수익률을 갉아먹는지 확인했다. 2-3에서 Risk와 Danger를 구분하지 못하면 파멸한다는 사실을 정리했다.

이제 다음 단계이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가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결정적 착각’이 있다.

“나는 타이밍만 잘 맞추면 된다.”

이 믿음은 달콤하다. 그리고 그 달콤함이 투자자를 가장 깊게 찌른다.

 


팔 사람이 다 팔면 반등한다

시장은 종종 이런 방식으로 움직인다. 폭락이 나온다. 공포가 번진다. 사람들이 던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반등한다.

이때 사람들은 말한다.

“팔 사람이 다 팔았나 보다.”

 

맞다. 문제는 단 하나다.

 

‘누가 다 팔았는지’를 아무도 모른다.

 

모두가 팔았다는 사실은 결과로만 확인된다. 즉, 반등이 나온 뒤에야 “아, 끝났구나”라고 말할 뿐이다. 이것은 예측이 아니라 사후 해석이다.

그리고 투자자는 이 사후 해석을 ‘실력’으로 착각한다. 바로 여기서 타이밍의 환상이 시작된다.


“경기가 나쁘면 피했다가, 좋아지면 들어가겠다”의 함정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경기가 나쁘면 쉬고, 좋아지면 들어가면 된다고.

겉보기에는 지극히 합리적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 합리성을 정면으로 비웃는다.

왜냐하면 시장은 언제나 현실보다 먼저 움직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아졌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에 이미 오른다. 경기가 “나빠졌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에 이미 빠진다.

즉, 뉴스는 원인이 아니라 뒤늦은 설명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타이밍을 재려는 사람들은 반복해서 같은 장면을 찍는다.

  • 폭락이 시작되면 무섭다. 그래서 판다.
  • 조금 더 떨어지면 “잘 팔았다”는 확신이 든다.
  • 그러다 갑자기 급반등이 나온다.
  • 그때 다시 들어간다. 비싸게.
  • 조정이 오면 다시 흔들린다.

이 패턴은 단순한 실수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뇌의 구조가 만든 자동반응이다.

 

 


타이밍 집착은 변동성을 “내 편”이 아니라 “적”으로 만든다

2-2에서 말했듯, 변동성은 독이다. 그런데 타이밍 집착은 그 독을 더 진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타이밍 집착은 결국 이렇게 바뀌기 때문이다.

 

“떨어지면 손실이니 피해야 한다.” “오르면 불안하니 확인해야 한다.”

 

이 순간부터 변동성은 “기회”가 아니라 “공포”가 된다. 공포는 매도를 부르고, 매도는 반등을 놓치게 한다.

그리고 이 반등 구간이, 종종 장기 수익률의 대부분을 만든다.

즉, 타이밍 집착은 가장 중요한 구간을 통째로 비우는 전략이 된다.


존리의 말은 결국 이 한 문장이다

존리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타이밍을 맞추려 하지 말고, 좋은 자산을 오래 가져가라.”

 

여기서 ‘오래’는 막연한 인내가 아니다. 시장의 급반등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사람의 감정이 개입할 공간을 줄이기 위한 설계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게 바뀐다.

 

“타이밍을 버린다면,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가?”

 

답은 ‘확률’이다. 확률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식은 한 번의 정답이 아니라, 반복되는 구조에 있다.

다음 장에서는 그 구조를 다룬다. 투자를 도박에서 과학으로 바꾸는 원리, 대수의 법칙이다.

 

“한 번에 맞추려 하지 말라. 시간을 늘리면 확률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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