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DX로 인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형태로 New value, New market으로 기업이 타겟 고객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 작은 규모라도 비즈니스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해당 기업은 디지털 마스터로 진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디지털 마스터의 단계에 있는 기업들은 기존의 물리적 자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매출을 상승시키는데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직원 1인당 매출액, 고정자산 회전율에서도 패셔니스타는 평균 대비 6%, 디지털 마스터는 9% 높은 성과를 올린다. 반면 초보자, 보수주의자 단계의 기업들은 평균 대비 4%, 10% 낮게 나타난다. (조지 웨스터먼, 2017)
또한 디지털 마스터는 동종업계의 경쟁기업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이익이 26% 높게 나타난다. 이는 연간매출 5억달러 이상의 전통적인 대기업을 대상으로 얻은 결과이다.
디지털 마스터의 핵심은 디지털 역량과 리더십 역량을 결합함으로 해당 기업의 전통적인 BM의 전환된 것이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전통적인 경쟁브랜드는 아디다스였다. 그러나 나이키가 DX로 전환한 후에 D 2C 모델 디지털 플랫폼의 관점에서는 아마존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그리고 고객의 경험 관점에서는 닌텐도를 새로운 경쟁사로 정의하기도 한다. 닌텐도는 Wii와 Switch와 같은 게임 콘솔을 통해 체계적인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하며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영역은 나이키가 고객의 운동 경험을 브랜드와 연결하는 부분과 공통점을 가진다. 이 때문에 나이키와 닌텐도를 비교하여 경쟁사로 볼 수 있다. (정재윤, 2006) 또한 나이키 플러스에서 나이키의 제품에 웨어러블 기기와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고객의 경험을 축적하고 상호작용하는 관점에서는 나이키는 경쟁사 이자 협력 관계로 보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을 비롯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자 이를 스마트폰과 관련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이러한 관계에서 나이키와 애플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애플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건강 관리와 운동 추적 등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함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디지털 마스터는 해당 기업의 전통적인 비전과 이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로 가치사슬이 전환되는 형태로 진화하는 것이 디지털 마스터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이다.
2) DX의 핵심 역량
DX의 단계를 4가지로 분류한 것은 DX 전략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각 단계는 순차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심지어 DX 마스터 단계도 지속적인 DX 전략의 수정과 실행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비전, 비즈니스 모델, 실행계획은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실패와 성공의 요인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다음 DX의 진화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궁극적인 지향점은 기술이 아닌 고객의 필요에 기반한 고객 경험이다. 명확히 나타난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단면시장이라면 DX는 근본적으로 양면 시장을 지향한다. (이승훈, 2022)
단면시장이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재화나 설비를 공급하는 형태의 시장이다. 좀 더 쉽게 이해하자면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항제철이 제품을 만들고 B2B나 B2C 소비자에게 재화가 공급되는 형태이다. 반면 양면 시장의 핵심은 고객의 필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공급자를 연결하고 중계해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연결하는 데 Digital 기술이 사용되어 고객의 필요가 생산자에게 반영되고 구매한 서비스, 재화에 대한 경험이 다시 생산에 반영되는 것이 대표적인 형태이다. 기존의 단면적 비즈니스를 고객의 경험이 연결되고 반영되는 양면 시장으로 디지털 기술로 전환하는 것이 DX의 핵심이다.
그러므로 DX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에는 두 가지의 핵심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
첫 번째는 리더십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DX의 비전을 수립하고 공유하고 이를 이루어 가기 위한 강력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조직을 심도 있게 참여시켜 최적화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리더십 역량의 핵심이다. 4가지의 DX 리더십 역량의 요소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시범 사례들을 통해 팬데믹 이후 DX의 기업자들에게 적용할 부분을 찾고자 한다.
DX 리더십 역량 요소
두 번째는 디지털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고객 경험, 운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3가지 단계와 영역에서 많은 도전을 안고 있다. 심지어 디지털 마스터 기업들조차 6개월 단위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등장하는 가운데 매년 도전받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업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윤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함께, AI 윤리에 대한 법적 쟁점 및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역할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 (HBW, 2022)
DX의 단계마다 디지털 역량의 구축은 이를 비즈니스와 연결하여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부분에서는 버버리, 코델코 등의 사례를 통해 전략적 제안을 하고자 한다
DX 디지털 구축 분야와 성공사례
세 번째, DX 로드맵을 구축하는 것이다. 비전과 리더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다면 이를 이뤄가는 로드맵을 구축하고 여기에 조직이 참여하고 단계별로 모니터링하며 전략과 실행을 수정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실패 사례나 한계를 실패가 아닌 필수적인 단계로 받아들인 기업의 DX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나이키와 코델코의 사례를 통해 전략적 제언을 하고자 한다. 디지털 나침반의 12가지 요소를 조사한 60개 기업 임직원의 설문을 기반으로 요소마다 현재의 진행 상황을 최소 1점에서 최고 7점의 범위 안에 수치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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