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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스타트업 리뷰 1] 주요 5개사의 실적은 어땠을까?

투자가_Investor/창업_스타트업

by Pinkpenguin 2023. 4. 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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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스타트업은 많은 투자와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은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넘어가기 시작했고 스타트업의 실적에 거품이 보이기 시작하며 스타트업계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습니다. 동시에 투자자들의 눈에 쓰인 콩까지가 벗겨지고 현실을 보기 시작하며 그들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주요 지표들을 하나씩 뜯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주요 스타트업의 재무제표는 마치 판도라의 상자였고 VC, PE,  Angel등 투자자들은 현실 자각 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마도 2023년 스타트업의 분수령 (Breaking point) 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컬리 (마켓컬리)

나스닥 상장까지 아직도 가야 할 길은 조금 멀어 보인다. 그렇지만 여전히 매출은 증가하였고 여전히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컬리는 23년 4월 물류센터 오픈을 통한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에 '컬리 동남권 물류센터'를 오픈했고, 5월에는 평택 물류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샛별 배송 지역과 주문 가능 시간을 확대하여 매출 증대는 물론, 배송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지표]
a. 연결 매출 증가율: 30%(매출액 2조원) / 여전히 빠르지만 감소 중
b. 영업적자: 2177억 → 2335억 / 영업 적자가 증가하였으나 매출액 대비 적자 비율은 감소함. 
c. 여전히 PE, VC가 Exit에 목이 마른 시점이며, 2023년 컬리는 재무 지표상 다이어트를 할 것으로 예상함. 

[관건]
나스닥 상장은 이제 요원한 것일까? 매출, 이익, 비용, 투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오아시스도 상장을 미뤘다. 

 

2. 당근마켓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지만 만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2015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증가했다.

[주요 지표]
a. 매출액: 전년 대비 94% 증가(499억원)
b. 영업이익: 적자 565억 / 영업비용이 더 빠르게 증가하여 적자는 증가하고 있다. 
c. 연결기준 인건비가 총매출액 대비 82% 비중 / 인건비 상승요인 :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증가. 

[관건]
현재 구조에서 최소한 매출이 3배 이상이 되어야 BEP에 도달하는 것이 넘어야 할 허들.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임. 

 

3.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 네이버라는 거대한 플랫폼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토스.
2023년에는 4월 현재, 어린이⋅청소년용 선불카드인 ‘유스 카드(USS card)’ 누적 발급량이 100만 장을 넘어섰다. 총 누적 발급량은 107만 장에 이른다. 이제 새로운 판을 짜고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는 토스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하지만 2023년은 안정성에 대한 도전이 중요한 한 해가 될 듯하다.

[주요 지표]
a. 연결기준 매출액: 52% 증가. /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10년 차가 된 토스, 2022년도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함.

[관건]
첫 번째, 비용을 절감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 두 번째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대출 회수가 가능할지? 
기회와 위험은 언제나 공존한다. 

 

4. 무신사 

무신사는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2009년 ‘무신사 스토어’ 오픈 이후 패션 버티컬 플랫폼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23년 무신사는 패션·뷰티 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다. 올해 4월 무신사는 창립에 참여한 한국 브랜드패션협회 회원사 수가 100곳을 넘어섰다. 

 

[주요 지표]
a. 연결기준 매출: 54% 성장 (7,083억)
b. 영업이익: 585억원 → 31.6억원으로 감소 (-95%)
c. 수익률 저하 요인
판관비가 증가함. 급여,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함. 
[관건]
리셀 플랫폼 솔드아웃(에스엘디티)의 영업적자 427억이 2023년에는 어떻게 될까?

 

 

5. 야놀자

야심 차게 나스닥 입성을 외친 야놀자는 시장 트렌드에 부합해 '플랫폼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후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터파크 등을 인수했지만 그 후폭풍으로 영업비용이 대폭 늘면서 20%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은 1년 만에 '1%대'로 추락했다. 그렇다면 주요 지표를 간단히 살펴보자.

[주요 지표]
a. 매출: 약 30% 성장 (별도기준) / 인터파크의 합류로 연결기준 매출 83% 성장
b. 영업이익 (연결기준): 577억 → 61억 / 매우 축소됨.
    종속기업들(인터파크, 데이블, 야놀자클라우드 등)의 적자 때문
[관건]
2023년에는 신규사업들이 매출 확대 및 비용 감소로 기업의 재무제표가 정상화될 수 있을까?

 

[2022년 스타트업 주요 5개 기업 분석 요약] 

쿠팡의 김범진 CEO는 쿠팡의 적자가 계획된 적자이며 이는 투자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쿠팡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스타트업의 적자는 기존 대기업과 같은 관점으로 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적자를 당연하게 받아 들일 수가 없다.

그 적자가 정말 '계획된 적자', '투자'로 여길 수 있는 다른 지표들의 성장과 확장이 있다면 투자자는 기다려줄 수 있다. 

모든 PE와 VC가 손정의이길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투자자들이 다른 곳으로 돈뭉치를 옮길 때의 리스크에 대한 의문에 답을 해줄 수 있다면 스타트업의 투자와 창업은 2023년에도 지속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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