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왜 투자에서 반복적으로 늦는지 알고 있다고 믿는다. 정보가 부족해서, 경험이 없어서, 혹은 운이 없어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진짜 이유는 훨씬 불편하다. 인간의 뇌는 애초에 투자에 적합하게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진화했다. 위험을 빠르게 감지하고, 손실을 회피하고, 군중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원시 환경에서는 합리적인 전략이었다.
그러나 시장은 정반대의 공간이다. 시장에서는 공포를 느낄 때가 가장 싸고, 안심이 될 때가 가장 비싸다.
이 간단한 진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늘 같은 선택을 반복한다.
“조금 더 오르면 사야지.”
“지금은 너무 무서워서 못 사겠다.”

이 말들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이다. 그리고 시장은 언제나 감정에 반대로 움직인다.
존리 대표는 오래전부터 같은 말을 반복해왔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우량한 기업을 오래 보유하는 것이다.”
이 문장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다. 인간의 뇌 구조를 전제로 한 생존 전략이다.
사람은 가격이 오를수록 안전하다고 느낀다. 뉴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주변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비로소 마음이 편해진다.
문제는 그 시점이 거의 항상 가격의 상단부라는 점이다.
반대로 가격이 떨어질 때는 다르다. 뉴스는 위기를 말하고, 전문가들은 신중을 권하며, 사람들은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시장에서 가장 많은 기회는 이유가 넘쳐날 때가 아니라, 공포가 넘칠 때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알고도 당하는 이유”다.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자동 반응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장에는 오래전부터 감정을 수치로 측정하는 도구들이 존재해왔다. 공포탐욕지수, VIX, 변동성 지표들이 그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것이다. 이 지표들은 개인 투자자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기관, 기금, 심지어 정부까지 이 수치를 참고한다.
왜일까. 시장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기 때문이다.

시장은 조급해지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며, 때로는 이유 없이 과열되고,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공포에 빠진다.
사람을 상대하듯 시장을 상대하지 않으면 그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
개인이 시장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시장을 상대하면서, 자기 자신의 감정을 상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매일 워런 버핏을 만나 조언을 듣고, 21세기 최고의 수익률을 낸 투자자와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이 문제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것이다.
그 답을 찾기 위해, 다음 장에서는 숫자가 말해주는 냉정한 진실을 살펴본다.
“변동성이 클수록, 당신의 수익률은 왜 낮아지는가.”
| 인간의 뇌, 투자 실패로 설계되어 있다 | 2-2. 변동성은 독이다. | 주식투자 AI분석 (1) | 2025.12.16 |
|---|---|
| ‘시간’에 투자하라, 대수의 법칙과 분산 투자 /2-5 (1) | 2025.12.15 |
| [목차] 업그레이드 재정리 / Ver2. 251215 (0) | 2025.12.15 |
| 부자들은 말하지 않고 왜 조용히 사들이는가 /딸, 아내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가상화폐이야기 (0) | 2025.12.12 |
| 달러 패권의 새로운 무기 /딸, 아내에게만 알려주고 싶은 가상화폐이야기 (0) | 2025.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