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세상은 시끄러웠다.
헨리 포드라는 괴짜가 ‘자동차’라는 쇳덩어리를 들고 나왔을 때, 사람들은 놀라움보다 먼저 비웃음을 보냈다.
“저런 느려터지고 위험한 물건을 타느니,
차라리 내 튼튼한 말을 타고 다니겠네.”
당시 사람들의 눈에 보인 것은 시끄러운 엔진 소리, 매연, 비싼 가격, 고장 날 것 같은 불안함뿐이었다.
그러나 군중 속에서 조용히 전혀 다른 장면을 보고 있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자동차 그 자체가 아니라, 자동차가 불러올 ‘다음 세상’을 보고 있었다.
“말은 여물을 먹는다.
저 기계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그의 머릿속에는 거대한 지도가 그려지고 있었다. 말이 아니라 자동차가 거리를 메우는 시대, 전 세계 수억 대의 자동차가 멈추지 않고 달리기 위해 평생 필요로 할 연료와 인프라가 무엇인지에 대한 그림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말이 더 빠르다며 자동차를 무시했다. 그 사이 그는 조용히 정유소를 짓고, 송유관을 깔고, 석유를 혈관처럼 흘려 보내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헨리 포드 역시 거대한 부를 쌓았지만, 포드의 성공 위에서 더 큰 부를 축적한 인물은 따로 존재했다.
그는 미국을 넘어 인류 역사상 “부의 상징”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사람이 바로 존 D. 록펠러(John D. Rockefeller)이다.
자동차라는 ‘제품’만 본 사람들과 그 자동차가 굴러가기 위해 평생 필요할 인프라를 본 사람의 차이,
역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
이 책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진 AI 시대에서,
우리는 헨리 포드만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록펠러의 자리에 서서 판 전체를 보고 있는가.”
20년 전 애플을 놓친 것을 후회하는가? 2030년엔 무엇으로 후회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 애플 좀 사둘걸.”
“엔비디아를 그때 안 산 내가 바보지.”
그러나 냉정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그때 애플과 엔비디아를 알고 있었다고 해서, 과연 그 주식을 끝까지 들고 갈 수 있었을까.
주식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한 구조를 가진다.
오를 때는 “이제 고점 아니냐”라는 불안, 내릴 때는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팔자”라는 공포가 항상 투자자의 뇌를 흔든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동일한 패턴을 반복한다.
비쌀 때 사고, 쌀 때 판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공포 때문에 던지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주식은 “거의 다 던진 직후”에 반등한다.
문제는 이것이다.
“팔 사람이 다 팔렸는지”를
그 누구도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기가 안 좋을 때는 피했다가, 좋아지면 다시 들어가겠다”는 전략은 현실에서 대부분 급반등 구간을 통째로 놓치는 전략이 된다.
변동성이 클수록, 생각보다 훨씬 많이 잃는다
숫자로 살펴보면 더 분명해진다.
사례 A (변동성이 적은 경우)
1억 원으로 시작해 4년 동안
+20% → -10% → +20% → -10%를 반복했다고 가정하자.
결과: 약 1억 1,664만 원(이익)
사례 B (변동성이 큰 경우)
1억 원으로 시작해 4년 동안
+50% → -40% → +50% → -40%를 반복했다고 가정하자.
결과: 약 8,100만 원(손실)
표면적으로는 B가 훨씬 “짜릿해 보이는” 수익 패턴이다.
그러나 내릴 때 크게 내리는 구조는 결국 원금조차 지키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결론은 단순하다.
“많이 오르는 종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릴 때 얼마나 덜 깨지는 구조인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Risk(위험)와 Danger(파멸)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투자에서 진정으로 피해야 할 것은 손실 그 자체가 아니라,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손실, 즉 파멸(Danger)이다.
예를 들어 이런 게임이 있다고 하자.
게임 1: 동전 앞면 → +5억, 뒷면 → -10억
단 한 번의 실패로 인생이 무너진다. 기대값이 어떻든, 이것은 참여해서는 안 되는 게임이다.
게임 2: 동전 앞면 → +10억, 뒷면 → -5억
한 번만 던지면 위험해 보이지만, 이를 아주 작은 단위로 나눠 100번 반복하면 통계적으로 이익이 나는 구조로 바뀐다.
전자는 Danger, 후자는 관리 가능한 Risk이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한 번 실패하면 인생이 끝날 수 있는 구조는 애초에 피해야 할 영역이다.
충분히 나누고, 분산하고, 시간을 늘려서 확률이 내 편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진짜 투자 설계이다.
이것이 우리가 “감(感)”이 아니라 숫자와 구조로 투자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이다.
대수의 법칙과 ‘시간’이라는 분산 투자
동전을 두 번 던지면 두 번 모두 앞면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100번을 던지면, 앞·뒤가 대체로 50:50에 수렴한다. 이것이 바로 대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이다.
투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한 번에 몰빵하는 행위는 결국 “운 시험”에 가깝다.
반대로, 매수를 나누고, 종목을 나누고, 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행위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장치이다.
시장 전체(지수)에 투자했을 때,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익이 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통계는 이미 여러 연구로 확인되어 있다.
1일 단위의 투자는 도박에 가깝고,
5년 단위의 투자는 통계와 구조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언제 사야 하느냐”라는 질문에서 벗어나,
“어떻게 분산하고, 어떻게 오래 가져가고,
그 안에서 어떤 기업과 ‘동업’할 것인가”
로 시선을 옮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AI가 등장한다.
투자가 아니라 ‘동업’이다: AI 시대의 록펠러가 되는 법
현실적으로 인정해야 할 사실이 있다.
지속적으로 투자하려면 기업을 분석하고, 실적을 점검하고,
뉴스를 읽고, 차트와 밸류에이션을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이 과정은 사실상 하나의 직업에 가깝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인은 이미 자신의 본업, 가족, 삶이 있다.
전업투자자조차 모든 정보를 따라잡기 버거운 시장에서, 일반 개인이 같은 수준의 분석을 기대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무리이다.
이러한 한계 때문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결국 다음과 같은 루트를 반복하게 된다.
- 리딩방
- 단체 카톡방 정보
- 유튜브 “이 종목 사세요” 콘텐츠
- 주변 지인과 커뮤니티의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그러다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 몇 년 치 수익을 한 번에 반납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제야 많은 사람들이 깨닫는다.
“나는 내 인생 자산을
남의 말에 너무 쉽게 맡기고 있었다.”
이 책은 투자를 이렇게 규정한다.
“투자는 매매가 아니라 동업(파트너십)이다.”
진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 회사와 10년 동업해도 불안하지 않은가.
내 자산의 10%를 맡겨도 괜찮은가.
이 기업이 실패했을 때 감내 가능한가.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하기 어렵다면,
그 종목은 사실상 단기 투기 대상에 가깝다.
AI 시대의 록펠러가 된다는 것은 샘 올트먼, 젠슨 황, 일론 머스크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위치는 이미 그들이 차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르다.
“그들이 쌓아 올리는 혁신의 결실을
지분(주식·ETF·디지털 자산)을 통해
조용히 함께 가져가는 사람”이 되는 것,
바로 그 지점을 이 책은 ‘동업자 마인드’라고 부른다.
주식은 결국 그들의 성장을 내 재산과 연결해주는 계약서에 불과하다.
여기까지는 전통적인 가치투자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그러나 지금 세대에는 여기에 한 가지 도구가 더해져 있다.
바로 생성형 AI이다.
AI는 점쟁이가 아니라, 냉정한 동업자이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이렇게 말한다.
“AI? 아직 환각도 많고, 틀린 말도 하잖아.”
“AI 말만 믿고 투자하다가 망하는 것 아닌가.”
이 지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다.
아무 설정도 하지 않고, 아무 맥락도 주지 않은 채
“이거 사도 돼?”
라고 묻는다면,
AI는 질문자의 기대와 편향에 끌려가기 쉽다.
그렇게 사용하면 위험하다.
그러나 AI는 원래 그런 도구가 아니다.
AI는 이렇게 사용해야 한다.
- 인간 대신 재무제표를 요약하고,
- 경쟁사를 비교하고,
- 뉴스의 과장과 공포를 걷어내고,
- 리스크와 밸류에이션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게 하는 도구
다시 말해, AI는 미래를 맞춰주는 점쟁이가 아니라
“내가 들뜨거나 겁먹었을 때
브레이크를 걸어줄, 감정 없는 동업자”
역할을 맡아야 한다.
사람에게 이 역할을 기대하면 대부분 나만큼 흔들리거나, 나만큼 감정적이다.
반면 AI는 감정이 없고, 이해관계가 없다.
우리가 어떻게 설정하고, 어떤 데이터로 먹이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냉정한 조언자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의 Part 3와 Part 4에서는 실제 저자가 사용하는 GPTs, Gemini Gems, 전용 투자 챗봇을 예로 들어,
- AI에게 투자 철학을 어떻게 심는지,
- 어떤 프롬프트로 기업을 분석시키는지,
- 어떻게 “나만의 PB”처럼 세팅할 수 있는지
단계별로 살펴볼 것이다.
이 책의 약속: “당신 자산의 10%는 반드시 미래의 1등 기업에 묻어둔다”
이제 이 책이 독자에게 제시하는 약속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두 가지 축을 동시에 다룬다.
1)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
AI 시대의 록펠러가 되기 위해 반도체, 전력, 데이터센터, 로봇, 보안, 방위산업과 같은 “AI 인프라” 영역을 먼저 보아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 기업을 “벌써 너무 올랐다”가 아니라
“동업할 자격이 있는 기업인가”
라는 기준으로 보는 시각을 제안한다.
2)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구조 설계, Risk와 Danger를 구분하는 법,
3년·5년을 전제로 한 적립식·분산 전략을 다룬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인 투자 시스템’으로 만드는 방법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 책의 핵심 문장은 단 하나로 요약된다.
“당신 자산의 최소 10%는 반드시 미래의 1등 기업들에 묻어두어야 한다.”
여기서 10%는 무모한 몰빵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러 기업에, 여러 시점에, 여러 섹터에 나누어 “
이 시대를 통과했다는 증거”로 남길 자산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 Part 1 – 왜 지금 AI·디지털 자산·글로벌 1등 기업에 올라타야 하는지
- Part 2 – 왜 인간의 뇌 구조가 투자를 망치는지, 이를 어떻게 재설계할지
- Part 3 – 생성형 AI를 어떻게 “나만의 투자팀”처럼 활용할지
- Part 4 – AI 인프라 기업들을 실제로 어떻게 해부할지
- Part 5 – 2025년 기준, 제2의 엔비디아·팔란티어 후보를 어떻게 고르고, 자산의 10%를 어디에, 어떻게, 어떤 시나리오로 나눌지
책 곳곳에는 저자가 실제로 운영 중인 투자용 GPTs·Gems·프롬프트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실제 분석 예시와 QR 링크가 함께 배치될 것이다.
이 책은 “AI가 대단하다”는 막연한 찬양서가 아니다. 또한 “이 종목을 사라”는 추천 리스트도 아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설계도이다.
변동성의 함정과 타이밍의 환상을 걷어내고,
AI라는 도구를 곁에 둔 채,
당신 자산의 10%를
미래의 1등 기업과 ‘동업하는 자산’으로 바꾸는 로드맵이다.
2030년, 엔비디아 30배, AI 인프라 기업 50배 이야기가 뉴스에 다시 오르내릴 때,
“그때 샀어야 했는데”
라는 말을 또 한 번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록펠러의 눈으로 AI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 길은 탄탄대로도, 성공과 수익이 보장된 길도 아니다.
인내하고 굳건히 걸어갈 멘털,
모두가 No 할때, Yes할 수 있는 결단과
모두가 Yes 할때, 잠시만! 이라고 말할수 있는 확신이 필요하다.
'나처럼 이렇게 하면 월 얼마 벌어요. 참쉽죠"
성공팔이, 성공포르노의 말은 합법적인 사기에 가깝다.
이 책은 쉬운 투자성공, AI가 시키는 대로 하면 대박납니다...
를 말하지 않는다.
돈, 차갑게 냉철히 다루려면,
당신의 AI에게 차갑고 냉철함을 요구하라.
시대가 AI의 지배를 받는다고 하지만,
AI는 사람이 만들었다.
넥서스, 호모 사피엔서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말한다.
"두려움, 탐욕, 분노, 비교 이것이 오늘날 SNS가 말하는 모든 것이다."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그리고 이 시대 투자의 현인 워런 버핏 조차
모두 사업과 투자에 큰 실패를 해보았다.
다행이다. 나도 이글을 보는 (대부분의) 여러분들도,
인생 모든 것을 걸고 사업할 필요도,
투자한 회사에서 쫓겨날 걱정도 없다.
이 책은 AI 시대에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될 분들께 그 여정에 함께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