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의 가장 아래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력일까, 데이터일까, 네트워크일까.
정답은 명확하다. 연산이다.
AI는 생각하지 않는다. AI는 계산한다. 그리고 그 계산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이 바로 반도체다.

사람들은 AI를 지능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투자자의 시선에서 AI는 지능이 아니다.
AI는 연산을 산업 단위로 소비하는 기술이다.
이미지 한 장을 생성할 때, 문장 하나를 만들어낼 때, 영상 몇 초를 합성할 때마다
수십억 번의 계산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 계산을 누가 처리하는가.
“똑똑한 AI 모델이 알아서 하는 것 아닌가?”
아니다. 그 계산은 결국 GPU와 가속 반도체가 대신 수행한다.
그래서 AI 경쟁의 본질은 알고리즘 싸움이 아니라 연산 자원을 누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보했는가의 싸움이다.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엔비디아, 너무 오른 것 아닌가?”
“이제는 대체재가 나오지 않을까?”
그러나 이 질문은 문제의 핵심을 비켜간다.
엔비디아의 진짜 경쟁력은 단순히 칩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니다.
연산 생태계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조합은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는 구조”를 만든다.
AI 기업들은 묻지 않는다.
“엔비디아를 쓸까 말까?”
대신 이렇게 묻는다.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는가?”
AI 시대의 반도체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다.
병목(bottleneck)이다.
모든 기업이 AI를 쓰고 싶어도 모든 기업이 AI를 쓸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연산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병목은 다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반도체 기업들은 AI 붐이 꺼진다는 뉴스 속에서도 계속해서 실적을 만들어낸다.
AI 투자에서 개인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는 이것이다.
“가장 멋진 기술부터 사고 싶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안전한 출발점은 반대다.
가장 무겁고, 가장 느리며, 가장 바꾸기 어려운 것부터 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반도체다.
AI 서비스는 바뀔 수 있다. 플랫폼도 교체될 수 있다. 그러나 연산 인프라는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그래서 AI 투자에서 반도체는 “공격이 아니라 방어의 시작점”이 된다.
이제 다음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엄청난 연산을 누가, 어떻게, 24시간 쉬지 않고 돌릴 것인가?”
다음 장에서는 AI 인프라의 두 번째 핵심, 전력과 에너지로 시선을 옮긴다.
AI는 전기를 먹고 자란다. 그리고 이 전기는, 생각보다 훨씬 큰 돈의 흐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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